[NNA] 홍콩 정부, 연간 GDP 2.5~3.5%로 유지

2024-08-26 12:18

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는 최신 경제전망을 통해 2024년 실질 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5~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월에 발표한 당초 예측을 5월에 이어 2회 연속 유지했다. 개인소비의 침체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외부 수요는 강하게 회복되고 있어 연내는 경제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돌프 렁(梁永勝) 정부 경제고문은 무역마찰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나, 안정된 외부 수요에 따라 재화 수출은 당분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성장에 따라 고정자산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역외의 인바운드 관광과 개인소비에 대해서는 여행자와 시민의 소비패턴 변화와 홍콩달러 가치상승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지정학적 긴장 및 세계경제와 금리 동향 등을 불확실 요소로 꼽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종합 소비자물가지수(종합 CPI)의 연간 상승률을 1.9%로 예측, 기존 2.4%에서 크게 낮췄다. 상반기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6%. 경제성장에 따라 역외 비용 상승 압력은 제고될 가능성이 있으나, 외적 인플레이션 압박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경제전망에 따르면, 주요 국제기구와 민간기구의 올해 홍콩의 GDP 성장률 최신 예측은 2.0~3.7% 상승. 민간의 예측 평균은 2.8%.

 

■ 2Q 성장률은 변동없어

정부는 2분기 주요 경제지표 수정치도 발표했다.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로, 7월 말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다. GDP를 구성하는 각각의 지표도 속보치도 대부분 유지되거나 소폭 수정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