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핵 운용지침' 변경 보도에 "한·미, 북핵 대응 능력 구비"
2024-08-22 17:09
"NCG 중심으로 확장억제 실행력 지속 강화"
외교부는 22일 최근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북·중·러 핵위협 공조에 대응하기 위해 미 행정부가 올해 3월 '핵무기 운용지침' 변경을 승인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한·미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 능력과 태세를 구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월 개정된 핵무기 운용 지침(Nuclear Employment Guidance)에 서명했다"며 "4년마다 개정되는 이 문서는 극비 사항이라 전자 사본은 없고 소수의 국가 안보 관리와 국방부 지휘관들에게만 인쇄물로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새 지침에서는 중국이 2035년까지 15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며, 북한 또한 현재 6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한 현실을 반영해 미국이 이를 제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당국자는 미국의 새 핵무기 운용 지침에 대한 평가나 최근 한·미의 북핵 대응에 이 지침이 어떻게 적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군이 독도 방어훈련을 한 것에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 일본대사관이 외교부에 항의한 것'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