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 아름다운 곳"…순창군 발효테마파크에 야간경관 입힌다

2024-08-20 15:35
'별빛 발효 여행' 콘셉트…14개 특색 있는 야간조명구역 조성

순창군 발효테마파크 야간경관 조성 계획도[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이 대표 관광지인 발효테마파크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규모 야간경관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총 6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별빛 발효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테마파크 전역에 14개의 특색 있는 야간조명 구역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군은 디자인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실행계획안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달부터 설치를 시작해 오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야간경관은 순창 발효테마파크의 입구부터 시작된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LED 텍스트 조형간판과 은은한 수목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진입로에 들어서면 귀여운 조명 캐릭터들과 발자국 모양조명을 통해 마치 동화 속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분수대 주변은 ‘별빛 오아시스’로 꾸며 LED 갈대와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발효 파티장’에서는 모든 조명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피날레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발효테마파크 야간경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낮에는 발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밤에는 황홀한 빛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등 명실상부 24시간 즐길 거리가 가득한 관광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군은 이번 야간경관 조성사업과 연계해 야간 체험 프로그램, 음악회, 계절별 빛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는 구상이다.

최영일 군수는 “발효테마파크의 야간경관이 완성되면 낮과 밤이 다른 매력을 지닌 24시간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순창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야간 관광이 활성화돼 지역 숙박업과 요식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