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 지역사회와 손잡고 '사상정원사 전문인력 양성과정' 본격 운영

2024-08-20 14:00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위한 전문인력 양성

‘사상정원사 전문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경남정보대와 사상구청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남정보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대학의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부산 사상구와 함께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사상정원사 전문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의 제1호 지방정원인 삼락생태공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 지역사회의 최대 숙원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사상정원사 전문인력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경남정보대학교와 사상구청이 함께 추진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총 120시간에 달하는 교육 과정이 마련돼 있다. 기초반은 정원 관련 기본 이론과 현장실습을 포함한 68시간의 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심화반은 기초과정을 이수한 자에 한해 정원 디자인, 조성, 관리 실습 등을 다루는 52시간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습득할 수 있으며, 교육 과정 이수 후에는 사상구를 대표하는 정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사상정원사’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데 성공해, 사상구민 21명과 타 지역 구민 7명 등 총 28명이 기초반을 수료했다. 현재는 심화반 교육이 진행 중이며, 이는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상구청은 지난해 ‘사상구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원산업 활성화 및 정원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부산시는 작년 8월, 낙동강 삼락둔치 일대 250만㎡ 하천부지를 ‘제1호 부산 낙동강 지방정원’으로 등록·고시한 바 있으며, 이 부지가 순천만국가정원과 태화강국가정원에 이어 세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상구는 정원문화 조성과 함께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남정보대의 ‘사상정원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비전에 부응하는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임준우 HiVE 사업단장은 “HiVE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락생태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