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서 아쉽게 탈락

2024-08-19 13:13
PGA 투어 돈 잔치서 탈락
임성재·안병훈·김시우는 2차전 진출

김주형이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플레이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주형이 아쉽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탈락했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1차전 결과 공동 50위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1위가 됐다. 정규 시즌 종료 당시 순위는 43위였다. 1차전에서 8계단이 하락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0위 안에 들어야 했다. 순위가 한 계단 낮아 1차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김주형은 "대회 전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1위로 끝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막상 그렇게 되고 보니 엉덩이를 걷어차인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가을 시리즈와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내야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 범위를 늘린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원)의 주인공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최종 합계 17언더파 261타)다. 히데키는 2위 그룹(15언더파 263타)을 형성한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과 미국의 잰더 쇼플리를 2타 차로 눌렀다. 마쓰야마는 15번 홀 더블 보기로 선두를 허용했지만, 남은 두 홀 버디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냉탕과 온탕을 넘나든 우승이다. 마쓰야마의 10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10승 고지를 밟았다. 최경주(8승)와는 2승 차다.

김주형을 제외한 한국 선수 3명(임성재, 안병훈, 김시우)은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임성재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0위다. 2차전에서도 30위 안을 유지하면 최종전이자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이번에도 출전을 확정 짓는다면 6회 연속이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15위, 김시우는 44위다. 김시우는 2차전에서 선전해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