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온스, 2500달러 돌파...중동위기·美금리인하 가능성 여파

2024-08-17 14:09
국제유가 변동성도 커져...글로벌 침체 우려 및 중동위기 주목

소비자물가가 넉 달 연속으로 2%대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유류세 인하분의 일부 환원으로 석유류 가격은 2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스당 2498.72달러로 전장보다 1.7%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500.99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 역시 1.8% 오른 253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점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에 따른 중동 위기로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 변동성은 커졌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18달러 상승한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에 지난주 초 배럴당 70달러 초반까지 내려앉았지만, 중동 위기 고조에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