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 남양유업,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 발표
2024-08-16 14:19
부장검사 출신 '준법경영실장' 영입
남양유업이 클린컴퍼니 도약을 위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16일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먼저 남양유업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다. △재무∙회계 분야 불법 이슈 예방을 위한 오디트 서비스(Audit Service) △회사 자금 관리 강화·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회사 보안 강화 및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이 대표적이다.
남양유업은 선진 시스템 도입을 통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자율적 내부통제가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한 윤리강령도 제정한다. 실천을 위해 △직무 관련 청탁 및 금품 수수∙제공 등 부패방지 △공정거래 및 국제거래 관련 법규 준수 △회사 비밀정보 사용∙관리 및 보안 등 임직원 행동 지침 사항을 마련했다.
남양유업은 이 같은 준법 윤리 경영 쇄신을 위해 최근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5월 대표집행임원 직속의 준법경영실을 신설, 실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인’ 직급을 기존 팀장에서 임원으로 격상, 이 전무를 준법지원인으로 선임했다.
이밖에도 지난 12월에 도입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정착화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내부 준법시스템 및 행동 규범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예방하고, 임직원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최대 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