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상반기 보수 11억2800만원…노태문 11억·경계현 7억

2024-08-14 17:57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으로서 사업을 총괄한 경계현 사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각각 7억3000만원, 10억97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임원 중 보수 총액 1위는 19억7700만원을 수령한 이해창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8억2000만원, 상여 3억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등 총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직급(부회장), 위임업무의 성격과 수행 결과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한다"며 "1월부터 2월까지 매월 1억2100만원, 3월 1억8100만원,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1억33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DS) 부문장에서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경 사장은 상반기 7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는 급여 5억9400만원, 상여 9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700만원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의 상여에 대해 "2023년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급여 7억4700만원, 상여 3억3800만원 등 10억9700만원을 수령했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에게는 각각 7억7300만원, 6억1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이해창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19억7700만원으로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지난 4월 미디어데이에서 비스포크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