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31% 축소…"내실 다지기 속도"

2024-08-14 11:03

[사진=11번가]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며 흑자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14일 공시된 SK스퀘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267억원) 대비 31.4%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191억원으로 전년(261억원) 대비 26.8% 줄었으며, 매출액은 13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영업손실(37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07억원 축소되며 35% 이상 개선됐다.

실적 개선과 함께 11번가 이용 고객도 증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7월 11번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33만명으로 전달 대비 20만명(+2.9%) 이상 증가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서도 최근 2주간(7월 28일~8월 10일) ‘일간활성이용자수(DAU)’ 또한 134만명으로 직전 동기(7월 14일~27일) 대비 4.5% 증가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높은 버티컬 서비스 확대 △마케팅 운영 효율화 △리테일 사업 고수익 상품 중심 재고관리 및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11번가는 올 하반기에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로 활성고객을 늘리고, ‘AI(인공지능) 기반 쇼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버티컬 서비스 상품 셀렉션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도 높인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에도 오픈마켓 사업 연속 흑자와 5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한 내실 다지기와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 제고’에 11번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