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아우디, 전기차 전 차종 'LG·삼성' 배터리…중국산 '제로'

2024-08-14 09:21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공개한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한 전기차에는 모두 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수입사인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4일 홈페이지에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공개했다.

폭스바겐 ID.4에는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우디의 전기 세단 e-트론 S(스포트백 포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8은 50 e-트론 콰트로, 55 e-트론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등 모든 트림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e-트론 50 콰트로(스포트백 포함),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콰트로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됐다. 전기 SUV인 Q4 e-트론(스포트백 포함)의 배터리도 모두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 들어갔다. 

e-트론 55 콰트로(스포트백 포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가 나뉘어 탑재됐다. 

인천 청라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는 배터리 제조사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전기차 13종 중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고 모두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됐다. 

기아의 전기차 7종 중 소형 모델인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만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나머지 차종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탑재됐다. 

중국 생산 차인 BMW iX3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 동급모델인 제네시스 GV70에는 SK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iX3 가격은 8260만~8460만원으로 GV70보다 약 1000만원 높다. 

BMW의 iX1에는 CATL이, 나머지 전기 세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경우 16개 전기차 모델 중 13개에 중국 배터리가 탑재됐다. 인천 청라 화재 차량 EQE350에는 중국의 파라시스가 제조한 배터리가 적용됐다. AMG EQE 53 4MATIC+, EQE 350 4MATIC, EQE 500 4MATIC SUV, EQS 350, EQE SUV 500 4M의 배터리도 파라시스 제품이다. 

EQE SUV 350 4M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EQA는 시기에 따라 CATL와 SK온의 배터리가 사용됐으며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EQB에는 SK온이 사용됐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