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과 DPPA 관련 논의…"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2024-08-14 22:11
지난 5월과 6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 직접전력구매협약(DPPA) 관련 논의를 위해 베트남 총리와 두 차례 회동을 가진데 이어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베트남 법인인 삼성베트남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는 지난 이날 오후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쩐홍하 부총리가 최주호 삼성베트남복합단지장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쩐홍하 부총리는 베트남과 한국 간 경제협력과 베트남의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전환 과정에서 삼성베트남의 중요하고 선구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DPPA는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베트남 전력 독점 공급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을 거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 발전기업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전력을 구매하고 공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또한 베트남은 배출 제한, 탄소 배출권 시장, 탄소세 정책, 녹색 금융, 토지 인센티브에 대한 규정을 개발해 기업이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 부총리는 상공부, 베트남전력공사와 관련 부처가 이 자리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해 삼성베트남과 계속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삼성베트남이 앞으로도 반도체 등 신산업 연구, 개발, 이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최 단지장은 과거 삼성베트남의 사업실적을 공유하면서 현재 삼성베트남은 총 누적 투자 자본금 228억 달러(31조원 이상)로 6개의 제조공장과 1개의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단지장은 DPPA을 시행하는 법령을 발표한 것에 대해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삼성베트남이 합리적인 가격과 비용으로 생산을 제공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기 사용률을 높여 205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0(넷제로)으로 줄이겠다는 베트남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