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전자유통체인' FPT리테일, 본격적으로 매장 확대 나서
2024-08-06 10:16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소매체인 FPT숍이 매장 수를 늘리며 전자제품 유통 산업에 더욱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4일 베트남 현지매체 상공잡지에 따르면 FPT리테일(FPT Retail)은 베트남에 전자제품 매장 10개를 동시에 오픈했으며, 올해 안에 총 5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FPT리테일은 현재 베트남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CT) 기업 중 하나인 FPT 그룹 산하 회사이다. 디지털 제품 전문 소매 체인인 FPT숍(FPT Shop)의 소유주다.
FPT 리테일은 또한 삼성, LG, 캐스퍼(Casper), 도시바, 샤오미, 다이킨, TCL, 아쿠아, 미디어, 샤프, 하이센스 등 세계 유수의 전자 및 가전 브랜드 30개와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 산업으로의 확장은 ICT 산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FPT숍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FPT리테일은 올해 초부터 전자제품 유통 부문으로 확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7개월이 넘는 테스트와 가동 끝에 FPT는 고객의 요구 사항과 시장이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하여 규모를 확대하고 전자 산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FPT리테일은 곧 전자 부문의 매출 비율을 FPT숍 체인 매출의 10%까지 늘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산업의 초기 성장률은 최대 50~100%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FPT리테일은 올해 전자제품 매장 수를 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올해 첫 6개월 동안 누적된 사업 결과에 따르면, FPT리테일은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한 18조2810억동(약 9900억원)의 연결 매출을 기록하여 연간 계획의 49%를 완료했다. 세전 이익은 1610억동(약 87억원)에 이르렀다.
그중 FPT숍 매출은 6조9230억동(약 3766억원)에 달해 회사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FPT숍은 2024년 2분기에 약 100개의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매장 최적화를 완료했다. 그러나 2024년 2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7% 감소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2024년 1분기 매출 21% 감소보다 낮은 수준이다.
동시에 2분기 FPT숍 매장당 평균 매출은 월 16억동(약 8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2분기는 쇼핑 수요가 가장 저조한 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