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시간의 생생한 목소리…'김대중 육성 회고록' 출간

2024-08-13 18:41
탄생 100주년, 서거 15주기 맞아 자서전 나와

[사진=한길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서거 15주기를 맞아 그의 육성으로 작성된 마지막 자서전 ‘김대중 육성 회고록’(한길사)이 13일 출간됐다.
 
책은 김 전 대통령이 1924년 신안 하의도에서 출생했을 때부터 2009년 서거하기 전까지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사상을 생생한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김대중 전문 연구자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된 유일한 자전적 성찰이자 기록이다. 김 전 대통령이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과 2006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진행한 41회 42시간 26분의 구술 인터뷰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남북분단, 6·25 전쟁, 군사독재, 민주화운동, 국가 번영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유학 시절 스티븐 호킹과 이웃일 때 찍었던 사진 등 김대중도서관이 미공개한 사진 10여 장을 포함한 64장의 역사적 사진이 실려 있다. 
 
한길사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는 김대중의 정치적 리더십과 평화정책, 인권정책, 복지정책에 대한 그의 사상과 전략이 살아 숨쉬고 있다”며 “그의 정치적 지혜와 전략전술 그리고 국정운영 철학과 실천은 오늘날의 어두운 정치현실을 타개해나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