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 해외관광객 300만명 목표

2024-08-13 16:45
하이엔드 콘텐츠와 해양관광 활성화로 세계적 관광도시 구축 박차

산시는 13일 오전 9시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해외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9시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제19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 및 전략'을 공개하고, 관광 분야 민·관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산은 최근 서부산권의 첫 5성급 호텔인 송도 윈덤 그랜드 부산을 회의 장소로 선정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서부산권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태은지 유엔세계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 담당관, 김윤호 홍콩 관광청 한국지사장,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장 등 관광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회의에 참석해,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를 이끌기 위한 다각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유엔세계관광기구 조리차 우로세비치 사무차장의 기조발표, 세계적 여성여행자 앱 제작·운영기업 노매드헐 김효정 대표의 사례발표, 부산시의 정책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가 발표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 및 전략'은 5대 전략과 15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전략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매력 도시 조성'으로, 부산만의 하이엔드 관광 콘텐츠 육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 글로컬 야간관광 도시, 글로벌 미식관광 도시를 세부 과제로 삼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두 번째 전략은 '글로벌 도시관광 선도적 역할'을 목표로,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로서 외연 확장을 도모한다.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파트너십 강화, 관광서밋부산 개시, 글로벌 관광진흥기구(TPO)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부산은 도시관광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 기반 구축'으로, 부산은 대한민국 제1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립하려 한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정부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해상관광 콘텐츠를 도입하여 해양관광의 선두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네 번째 전략은 '글로벌 관광수용태세 확립'이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인프라와 개방적이고 친화적인 여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관광환경 개선,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부산페이 활성화, 시티투어버스 노선 다양화 등의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전략은 '부산형 특수목적관광(SIT) 도시로의 변모'다. 마이스(MICE) 산업 기반시설 조성, 부산형 마이스 콘텐츠 육성, 글로벌 의료관광허브도시 조성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이스 도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부산시의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전략에 대해 공감하며,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지속적인 거버넌스 구축, 초광역권 관광협력 및 마케팅, 관광수용태세 선진화, 부산만의 고유 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부산만의 하이엔드 콘텐츠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도시관광 선봉 역할을 통해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이상을 유치하여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