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업이 끌고 바이오가 밀었다...CJ제일제당, 3개 분기째 영업이익 흑자
2024-08-13 14:34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3836억원...전년比 11.3%↑
소비 심리 위축에도 햇반·만두 매출 각각 18%·12%↑
유럽 유통 채널 확대....해외 식품사업 매출 1조3244억
중국·일본은 '선택·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 주력 전망
소비 심리 위축에도 햇반·만두 매출 각각 18%·12%↑
유럽 유통 채널 확대....해외 식품사업 매출 1조3244억
중국·일본은 '선택·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 주력 전망
CJ제일제당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8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 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16% 늘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314억원, 269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1% 증가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이 2조7051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1359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지난해 매각한 중국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 모두 성장했다.
특히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얼어 붙었으나 주요 제품인 햇반과 만두 매출은 각각 18%, 12% 증가해 가공식품 매출이 3% 뛰었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564억원으로 1% 늘었고,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하는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매각을 추진하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 매출은 5699억원으로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3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프랑스에 세운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K-푸드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국과 일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적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