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호 30주년 기념 2차 학술 포럼 개최

2024-08-13 10:41
올해 연말까지 시화호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
'음식물 종량제봉투 보관 용기 보급' 추진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시화호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학술 포럼을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23일 오후 2시,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두 번째 포럼이 열린다. 첫 번째 포럼은 지난 7월 25일 ‘생물다양성’ 주제로 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시작됐다.

두 번째 포럼의 주제는 ‘협력적 거버넌스와 시민사회 역할’로,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접협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 안산시,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 공동 주관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시화호가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기까지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의 역량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포럼은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류홍번 공동위원장과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이강원 소장의 발제와 시화호의 협력적 거버넌스와 시민사회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2차 포럼 이후에도 시화호의 해양 문화, 시화호 모범사례 확산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계속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화호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총 4회의 포럼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사진전, 아카이브 구축, 인물 백서 제작 등 시화호 30주년 기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시화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어 많은 시민이 시화호의 역사를 알고 그 가치를 증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 ‘음식물 종량제봉투 보관 용기 보급’ 추진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깨끗한 시흥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2024년 음식물 종량제봉투 보관 용기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시는 종량제봉투 방식, 칩(납부필증) 방식, 개별 전자태그(RFID) 종량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그중 원룸 밀집 지역과 단독주택 지역에서 종량제봉투 방식으로 배출할 경우, 봉투가 야외에 방치돼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되거나 악취가 발생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문제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거북섬, 오이도 같이 갈매기 등의 조류와 고양이 같은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음식물 종량제봉투가 훼손돼 거리 미관이 손상되고 악취가 발생해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단독주택지역의 5~15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음식물 종량제봉투 보관 용기(25ℓ) 총 500개를 신청 주소지 당 1개씩 무상으로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이 각 세대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음식물 종량제봉투에 담아 지급된 보관 용기에 넣어 배출하면, 봉투 훼손을 방지하고 수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해당 보관 용기는 폐비닐을 재활용해 만들어지며 보관 용기 1개 제작 시 폐비닐 4.5kg(라면 봉지 1500개 분량)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폐비닐을 활용한 자원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보관 용기의 관리자를 지정한 후, 사업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시흥시청 자원순환과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도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유상선 시흥시 자원순환과장은 “주택가 골목 등의 미관 문제와 재활용 제품의 활용에 관심이 많은 단독주택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