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사과, 서울 가락시장에 '상륙'

2024-08-12 10:38
12일 초매식 열려…맛·품질·안전성 내세워 소비자 공략

황인홍 무주군수(맨 왼쪽)가 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무주 반딧불사과(홍로) 초매식에서 참가자들에게 사과를 홍보하고 있다.[사진=무주군]
전북 무주군은 1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무주 반딧불사과(홍로) 초매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초매식을 경매에 앞서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로, 이날 서울 가락시장 내 중앙청과에 출하한 물량은 무풍면과 설천면 지역 53농가에서 생산한 무주 반딧불사과(홍로) 65톤이다.

군은 지난 2018년 가락시장 중앙청과 등 전국 도매시장 공판장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사과 품종만 1만6500여톤을 출하하는 등 농가 소득향상 및 시장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무주 반딧불사과는 해발 400m 이상의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특수성으로 인해 맛과 모양이 뛰어나며 과육의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저장성이 높다. 또한 과피 착색이 잘 되는 등 저지대 사과보다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군의 전략육성 품목으로 홍로(350.2ha)와 후지(372.2ha)를 주로 생산하는 전국 주요 산지 중 하나로, 올해 수확량은 홍로가 8400톤, 후지가 8375톤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냉해와 병해 등 피해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가 증가한 평년 수준으로 현장 예찰을 통한 생육 및 병해충 전수조사와 컨설팅, 친환경 방제, 농자재 지원, 신기술 보급 등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 출하는 무주반딧불사과의 건재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냉해 등의 피해로 수확량이 줄어 큰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들에게도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과 농협, 통합마케팅전문조직 등이 합심해서 홍로에 이어 지속적으로 생산될 사과 품종은 물론, 또 다른 품목들도 연이어 출하할 수 있도록 반딧불농산물의 명성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