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파리 아쿠아텍센터 참관...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벤치마킹

2024-08-09 13:31
"용인 반다비 체육센터가 시설과 기능 모든 측면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도록 설계할 것"

이상일 시장(가운데)이 파리 아쿠아텍 센터를 찾아 시설물을 둘러보고 일행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시청 소속 우상혁 선수 등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8일 오전(현지 시각) 파리 올림픽 아쿠아틱 센터를 찾아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에 나선 김수지 선수를 응원했다. 김수지 선수는 1∼5차 시기 합계 272.75점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18명 중 13위에 머물렀다.
 
이후 이 시장은 친환경 목조 건축물인 파리 올림픽 아쿠아틱 센터를 둘러봤다. 아쿠아틱 센터는 탄소중립, 자원순환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파리 올림픽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린 경기장으로, 친환경 건축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여러 층의 목재를 압축한 대형 목재 패널로 건설됐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270개의 부품을 현장에서 조립해 건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현장 발생 소음과 먼지 등을 최소화했다.
 
지붕에는 냉난방, 습도 조절 등과 관련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적용됐으며, 빗물을 모아 수영장 물로 재사용하고 관람석은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상일 시장은 "반다비 체육센터를 신설할 때 환경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아쿠아틱 센터가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반다비 체육센터가 시설과 기능 등 모든 측면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왼쪽)이 OECD 한국 대표부 최상대 대사와 함께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이날 오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에서 최상대 대사와 만나 OECD 소속 선진국들의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기재부 2차관 출신으로, 이 시장이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했을 때 이 시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다.
 
최 대사는 "OECD는 한국에 저출산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육에 대한 정부 지원, 여성·고령층·외국인 숙련 인력 등의 고용 확대 등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권고를 하고 있다"며 "OECD 회원국과 정책협의를 하고 있는데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참고할 만한 것들도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