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0명 방한

2024-08-09 09:28
유관순 열사 사촌·김견천 지사 후손 등 포함

유관순 열사 사촌 유예도 지사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부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과 카자흐스탄,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21명 후손 30명이 한국을 찾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후손들 중엔 유관순 열사의 사촌으로 유 열사와 함께 3·1운동에 나선 유예도 지사의 증손자인 김재권(미국 거주)씨도 포함됐다. 

신흥무관학교 교관이자 '백마 탄 김장군' 김경천 지사의 후손 헤가이 스베틀라나와 헤가이 다니일, 관동창의대장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지원한 의병장 민긍호 지사의 후손 민 안나(이상 카자흐스탄 거주)씨도 방한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오영선·이의순 부부 지사의 후손인 호패중, 호건성, 심운씨 등 중국에 거주하는 후손들도 이번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오는 11일 입국한다. 이튿날인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13일 독립기념관, 14일 국립중앙박물관, 15일 광복절 경축식, 16일 임진각 및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시작돼 지난해까지 20개국 957명이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보훈부는 우미희망재단과 함께 국가유공자 후손 85명에게 장학금 1억4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훈부와 우미희망재단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국가유공자 후손 총 1755명에게 장학금 20억여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