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식약처 MOU 체결…마약의존성 시험 국제표준 제정 추진

2024-08-09 07:45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오른쪽)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8일 서울 성북구 KIST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8 [사진=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구·협력사업 강화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전문성에 기반한 규제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MOU 주요 내용은 △식품·의약품·의료기기·마약류·화장품 등 연구 분야 협력 사업 발굴·기획과 기술 자문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 협력·공동 연구 추진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세계보건기구(WHO)·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해외 기구와 협력을 통한 국제 기준 마련 등이다.

특히 식약처가 지난해 내놓은 '마약류 의존성 시험 안내서'를 유엔 지침으로 만들 수 있도록 이달부터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공동 연구는 마약류 의존성 평가 기술과 결과 지표에 대한 국제 표준을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KISI는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협약이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이어져 두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양 기관 협력이 성공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KIST가 보유한 첨단과학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식약처와 함께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