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김유진, 여자 57㎏급 정상...강자들 다 정리하고 金 수확

2024-08-09 04:56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향해 금메달 발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진이 올림픽 최정상에 섰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간)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2-0(5-1, 9-0)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 0-0 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키야니찬데가 지도를 받으며 김유진이 1-0으로 앞서갔다. 또 키야니찬데의 지도가 나와 김유진이 3-0으로 리드했다. 김유진도 지도를 허용해 3-1로 격차가 줄었다. 이때 키야니찬데 측이 비디오판독(VAR)을 신청했다. 얼굴 공격이 성공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VAR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유진의 몸통 공격까지 들어가 5-1로 1라운드를 가져왔다.

김유진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유진의 몸통 공격도 들어가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키야니찬데는 또 감점을 당했다. 김유진은 6-0으로 리드를 벌렸다. 그럼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했고, 마지막 키야니찬데의 지도가 나오면서 9-0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유진은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13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 대표팀의 2번째 금메달을 이뤄냈다. 김유진은 이날 올림픽서 세계 랭킹 1위, 2위, 4위, 5위를 모두 제압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