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신규청구 1만7000건↓...장기 청구는 증가세

2024-08-08 22:32

뉴욕시 페덱스 사무실의 구인광고. [사진=연합뉴스]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7월28일∼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21∼27일 주간 187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6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21∼27일 주간(187만8000건)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7월14∼20일 주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7000건에서 186만9000건으로 8000건 하향 조정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4월 하순 이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 여파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실업률이 전문가 전망치(4.1%)를 넘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