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언·폭행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실시

2024-08-08 15:34
비상대응반·춘천경찰서·보안업체 합동, 올바른 민원문화 조성
여름철 채소 집중출하 가락시장 동향 점검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에 이어 8월 7일 17시 30분 도청 종합민원실에서 공무원과 청원경찰로 구성된 비상대응반, 춘천경찰서, 보안업체가 참여해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 대비 하반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모의훈련은 민원인의 폭언·폭행 발생 상황을 가정해, 민원팀장과 청원경찰의 적극 개입, 사전고지 후 녹화, 비상벨 호출, 경찰서와 보안업체의 출동 및 민원인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악성 민원인으로 인한 민원 공무원의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모의훈련은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민원공무원 보호 및 2차 민원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도와 경찰서, 보안업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해 안전 가림막 설치,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등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한 가족수유실, 노약자 배려석, 민원안내 봉사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길탁 행정국장은 위법 민원인에 대한 기관 차원 법적 대응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원공무원과 도를 방문하는 민원인분들 모두가 행복한 민원실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여름철 채소 집중출하 가락시장 동향 점검
강원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도내 여름철 채소 집중출하 시기에 맞춰 지난 7일 강원농협 본부장, 연합사업단, 농협가락공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대아청과를 포함한 주요 청과를 함께 시찰하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 가락시장은 국내 최초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으로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거래 규모는 연간 230여만 톤(하루 7500여톤)으로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취급하는 총 거래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도내 원예농산물 성출하기에 따른 시장 가격 제고와 도와 강원농협, 산지와 소비지 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역할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도내 주요 농산물인 고랭지 무·배추 등 여름철 집중 출하되는 농산물 경매 현장을 직접 참관하면서 농산물 유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향후 농산물 시장가격 안정화와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한편, 최근 7월 배추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평년(8062원/10kg)보다 29% 증가한 10448원, 무 도매가격(상품) 기준은 평년(11530원/20kg)보다 54% 증가한 17748원으로 비교적 평년가격보다 강세이나, 도내 고랭지 무·배추는 전년보다 감소되는 추세로 향후 지속되는 폭염과 작황관리 여부에 따라 수급불안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손원천 농산물유통과장은“올해 여름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감소추세로 전년보다 출하물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작황관리와 수급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하면서, 이번 서울 가락시장 방문을 통해 작황관리를 위한 방제약제 지원 등 행정적 지원과 향후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