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홍텐, 내일 출격… 비보이 금메달 사냥

2024-08-09 00:00
콩코르드 광장서 조별리그 시작
올림픽 종목 첫 대회 우승 도전

한국 브레이킹 선수 중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홍열이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제의 종목 브레이킹이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의 중심지였던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9일 오후 11시 여자부인 '비걸' 예선 조별리그로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은 11일 오전 4시 23분 남자부 '비보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막을 내린다. 이틀간 이어지는 경쟁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미국 등 12여 개국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설의 비보이’로 통하는 ‘홍텐’ 김홍열(40·도봉구청)이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김홍열은 10일 오후 11시로 예정된 조별리그를 치른 후 11일 오전 3시부터 8강 토너먼트를 통해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김홍열은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006년과 2013년, 2023년 등 세 차례 우승했다. 브레이킹이 처음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정식 종목이 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김홍열은 캐나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필립 김(Phil Wizard), 미국 대표 그레이스 선 최(Sunny·이하 서니 최) 등과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