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박태준, 최대 고비 '랭킹 1위' 넘고 결승行...태권도 첫金 보인다

2024-08-07 23:48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태준이 태권도 첫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이제 1승만 하면 금메달이다.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준결승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를 상대로 맞이해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젠두비를 제압하며 이번 대회 가장 큰 고비를 넘었다.

박태준은 1회전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선취 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내 젠두비에게 몸통 공격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 박태준이 전광석화 같은 연속 몸통 득점을 성공해 6-2로 승리했다. 라운드 스코어를 1-0으로 앞서갔다.

2회전에 나선 박태준은 얼굴 공격을 당하며 3점을 먼저 내줬다. 이내 박태준도 젠두비의 얼굴을 공격해 3-3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의 지도로 4-3으로 리드했다. 회전 공격으로 4득점한 박태준은 젠두비에게 얼굴을 맞아 3실점했다.

이후 박태준은 연속 공격 득점으로 13-6으로 젠두비를 꺾으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특히 박태준의 머리 공격에 대해 한국 대표팀이 요구한 비디오 판독이 인정된 것이 주효했다. 결승에 오른 박태준은 윙크를 하며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