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B'로 상향 조정...역대 최대치

2024-08-07 21:14
HBM이 촉발한 실적 상승과 안정적 현금흐름 높게 평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푸어스)가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7일 밝혔다.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이는 S&P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이다.
 
S&P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 시장을 확보한 상황에서 향후 실적 성장세 상승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근거로 회사 신용등급을 상향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S&P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2023년 4.7배에서 2024년말 0.5배, 2025년말 0.3배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최소 향후 2년 동안 HBM D램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며 회사가 지속해서 상당 규모의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