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전환, 다양한 산업군서 '업무 효율성' 개선 촉진

2024-08-07 16:39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전 세계 산업의 미래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전환이 유니레버, 루멘 테크놀로지스, EY 등 다국적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왔다. 이외에도 금융업계의 업무 효율성 개선을 이끌었고, 모빌리티(이동수단)·정보기술(IT)·엔지니어링·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MS는 7일 'AI 전환을 통한 고객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MS AI 전략의 핵심은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365 코파일럿'이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고객들이 다양한 AI 기술과 기능을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1만8000개 이상의 조직과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65%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365 코파일럿은 초거대언어모델(LLM)과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글쓰기, 디자인, 코딩,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이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는 M365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기능을 활용한 컴퓨터 가상 실험으로 차세대 친환경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MS 측은 "(이러한 조치로) 190개국에서 매일 34억이 넘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통신 서비스 기업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조직 전반에 M365 코파일럿을 확대 적용해 일상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3000명의 영업 직원은 주당 평균 4시간을 절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만 달러(약 688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EY는 M365 코파일럿 도입 이후 직원 생산성이 주당 최대 14시간 이상 향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15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OCBC 은행은 애저 오픈AI서비스를 활용한 MS 팀즈용 챗봇 도입으로 업무 시간을 약 50% 절감했다. 글로벌 신용 평가 업체 무디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AI 도구인 무디스 코파일럿을 구축해 사용자 94%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 세이프는 M365 코파일럿 도입으로 문서 작성, 번역, 정보 검색 등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 절약했다. 핀테크 기업 사파이어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 거래에서 이메일과 팩스로 진행되던 복잡하고 오래된 절차를 개선했다. 동시에 거래 관련 작업을 자동화해 고객이 직접 처리해야 할 일들을 75% 이상 줄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고객 서비스 개선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챗 GPT를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에 통합해 음성 제어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운전자는 자연어로 인포테인먼트, 네비게이션, 에어컨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하며 더욱 몰입감 있는 운전 경험을 할 수 있다.
 
IT 서비스‧솔루션 공급업체 소프트초이스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기술 회의 요약 소요 시간을 97%, 내부 교육 자료 제작 시간을 70%씩 각각 단축했다. 이와 함께 고객용 콘텐츠 작성 시간도 62~6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대만에 위치한 치메이 병원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의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의사의 의무 기록 작성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됐고, 간호사는 5분 내에 환자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약사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처방 환자 수는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