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허미미 선수,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참배 가져
2024-08-06 16:40
유도 허미미, 독립운동가‧현조부 故 허석 의사 기적비 참배
대구광역시 군위군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은메달리스트이자 혼성단체 동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가 경기 종료 이틀 후인 6일, 한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있는 집실마을을 찾아 현조부(5대조)인 허석(1857~1920) 의사 기적비를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허미미 선수와 김정훈 경북도체육회 감독을 비롯해 김진열 군위군수, 최규종 군위군의회의장, 신현수 군위군체육회장, 박창배 경북도 체육진흥과장,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 장상열 경북도 호국보훈재단 사무처장 등 주요 인사 30여 명이 함께 참석하여 허석 의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되새겼다.
허석 의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여 지역민의 항일의식을 고취하였으며, 1919년에는 고종황제 사당 건축을 위해 노력하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이후 1984년 대통령 표창 추서와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이다.
허미미 선수는 참배 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이뤘다”라면서 이날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에게 은메달과 동메달을 바치며 훗날 금메달을 기약하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4년 뒤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하며 군위군을 상징하는 삼국유사 목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