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일산테크노밸리 투자 유치 '순풍'…일본 4개 기업과 업무협약

2024-08-06 12:48
'국내 콘텐츠기업 일본 진출까지 도움 줄 파트너사 확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왼쪽)과 하야시 토모유키 도쿄시스템하우스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소프트웨어협동조합연합회 소속 첨단 일본 기업의 고양시 유치 및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테크노밸리 투자 유치에 순풍이 불고 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일본의 파낙스재팬, 도쿄시스템하우스, 베리베스트 법률사무소, 어콰이어와 일산테크노밸리 투자 유치 및 한·일 양국 간 콘텐츠 산업 교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5일 이들 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각각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르테니카 계열사인 파낙스재팬은 컨설팅 및 디지털콘텐츠 유통사로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인터랙티브 게임 특화 기업이다. 

앞서 지난 6월 고양시를 방문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과의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오카와 타쯔노리 파낙스재팬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파낙스재팬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본사를 고양시로 이전해 고양 e-스포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시스템하우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소프트웨어협동조합연합회 소속 첨단 일본 기업의 고양시 유치와 협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쿄시스템하우스는 첨단 IT솔루션, 디지털 자동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야시 토모유키 대표이사는 일본 IT 중소기업 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 소프트웨어협동조합연합회(JASPA)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베리베스트 법률사무소는 일본 최대 규모 법률 법무법인이다.

일본 전역에 75개 지점과 360여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법률, 지적재산권, 노동법, 국제 거래 분야 전문이다. 

특히 콘텐츠 지적재산권 분쟁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고양시 콘텐츠 기업이 일본 진출 시 필요한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제작사 겸 유통사인 어콰이어는 협약을 통해 일본 지적재산권 게임과 고양시 콘텐츠 산업 협업을 논의한다.

지난 1998년 개발작 '입체 닌자 활극 천주'를 시작으로 독창적이고 개성 강한 게임들을 다수 제작하고 있다.

2018년 제작한 게임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경우 일본에서 흥행해 성공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시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통한 한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소니 그룹 계열사인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재팬과 애니플렉스, 북리스타도 방문해 콘텐츠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협약으로 우수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콘텐츠 및 IT솔루션 기업, 법률 자문을 책임질 법률사무소까지 일산테크노밸리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와 국내 콘텐츠 기업 일본 진출에 도움을 줄 든든한 파트너사를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협력 기업들이 고양시에 유치·설립된다면 고양시 우수 콘텐츠 기업들과 일본 기업 간 활발한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