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조코비치 "알카라스, 금메달 곧 현실 될 것"

2024-08-05 23:39

노박 조코비치가 파리 올림픽 단식 3회전을 이기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격려했다.
 
조코비치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또 하나의 멋진 결승이었다”며 “알카라스의 나이와 에너지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20번 정도 더 올림픽에 나올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조코비치는 “당신의 금메달은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고, 알카라스는 답글로 “고맙다.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2-0(7-6<7-3> 7-6<7-2>)으로 이겼다.

2세트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긴 2시간 50분이 걸린 대접전이었다. 서로 한 번도 상대 서브 게임을 뺏지 못할 정도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해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조코비치가 5번째다.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37세)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2년 런던 대회 로저 페더러(스위스)로 당시 31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