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중국, 남자 혼계영 400m서 최강국 미국 제치고 '금메달'
2024-08-05 03:37
중국이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을 제치 금메달을 차하는 올림픽 최대의 이변이 펼쳐졌다.
배영 쉬자위, 평영 친하이양, 접영 쑨자쥔, 자유형 판잔러로 팀을 꾸린 중국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27초46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미국(라이언 머피, 닉 핑크, 케일럽 드레슬, 헌터 암스트롱)은 중국보다 0.55초 느린 3분28초01에 레이스를 마쳤다.
유일하게 메달을 따지 못 했던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는 당시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출전 거부를 선언하며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이 올림픽을 제외하면 미국은 이 종목에서 15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
100m를 통과하고 두 번째 영자가 뛰어들 때는 근소하게 미국을 앞서는 등 각축을 벌였다.
2번째 평영 주자가 150m를 찍은 뒤부터는 중국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신기록(46초40)을 세운 판잔러는 중국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판잔러는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100m 구간 기록 45초92로 역영하며, 프랑스와 미국을 차례대로 제쳤다.
중국은 3분27초46으로 미국에 0.55초 앞서 결승선을 터치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미국은 3분28초01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프랑스는 3분28초3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