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국가대표' 김치·라면, 역대 최대 수출량 기록

2024-08-04 12:20
김치,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량 기록
김치 수출량, 2만3900t...전년比 4.8%↑
가장 많이 수출된 식품은 라면(유탕면)
작년 수출액 1조3000억원...전년보다 24%↑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BKF(Buy Korean Food) 2024에서 바이어 등이 식품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식을 대표하는 김치가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등 서구권 수출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또 김치하면 따라오는 라면은 식품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을 기록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2만3900t(톤)으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만1500t △2016년·2017년 1만1900t △2018년 1만3600t △2019년 1만4700t, △2020년 2만300t △2021년 2만2100t △2022년 2만2200t △2023년 2만2800t 등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8380만달러(약 1149억원)로 2021년 8673만달러(약 118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김치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외에서 김치가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미국 김치 수출량은 66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급증했다. 매년 상반기 수출량을 보면 △2021년 4000t △2022년 5170t △2023년 5470t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네덜란드로의 수출량도 △2021년 790t △2022년 930t △2023년 970t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수출량은 13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2410만달러(약 330억원)로 18.9%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네덜란드(560만달러), 영국(420만달러), 캐나다(380만달러)는 각각 37.3%, 65.3%, 41.6% 늘었다.

최대 김치 수출국인 일본에 대한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약 11.9% 줄었다. 수출액은 엔저(엔화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1% 줄어든 2830만달러(약 388억원)로 집계됐다.

식품 수출 시장에서 김치가 두각을 드러내는 요소로는 한류, 발효·비건 트렌드가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열풍 영향으로 규모는 작지만,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유탕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액이 약 9억5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전년보다 24.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