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양궁 여제' 임시현, 파리 올림픽 3관왕 쾌거
2024-08-03 22:22
AG 이어 올림픽서도 3관왕 올라...남수현, 은메달
‘양궁 여제’ 임시현(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물리쳤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임시현은 이로써 3번째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여궁사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임시현이었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3관왕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광주은행)에 이은 두 번째다.
한국 선수끼리의 결승전은 팽팽했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29-29를 기록하며, 한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쳤다.
임시현은 2세트에서 9점 10점 10점을 쏘며,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친 남수현을 제치고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임수현은 3발 모두 10점을 맞히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남수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10점 3발을 모두 기록하며 임시현을 30-29로 꺾었다.
5세트 18-18에서 남수현이 8점, 임시현이 10점을 기록하며 치열했던 승부는 막을 내렸다.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자 바벨랭(프랑스)에 4-6(27-28 29-27 26-28 29-26 27-2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