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삐약이' 신유빈, 日하야타에 패배…동메달 획득 실패

2024-08-03 21:52
여자 단체전 메달 기대
신유빈 하야타에 상대전적 5전 전패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중국 천멍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탁구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하야타는 신유빈의 천적이다. 이번 경기 전까지 신유빈은 하아타와 4번 싸워 전패했고, 이날 패배가 추가됐다.
 
앞서 신유빈은 멀리사 테퍼(250위·호주),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 릴리 장(29위·미국), 히라노 미우(13위·일본)를 차례대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서 4강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이다. 신유빈은 준결승에서는 천멍(4위·중국·4위)에게 눌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다만, 신유빈은 이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둔 상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