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대통령실 "野 탄핵안, 반헌법·반법률적 행태" 비판

2024-08-02 21:48

사진=아주경제
 
대통령실 "野 탄핵안, 반헌법·반법률적 행태" 비판

대통령실은 2일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반헌법·반법률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이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낸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에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73일, 181일, 1일. 야당의 탄핵 발의까지 3명의 방통위원장들이 근무한 기간"이라고 전했다. 
 
"바쁘다 바빠"...대목 앞두고 신규 채용 나선 항공사들

국내 항공사들이 여름휴가, 추석 명절 등 대목을 앞두고 인력 보강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증가와 신규 항공기 도입과 같은 호재로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들은 늘어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채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과 운항 승무원, 지상 직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던 인력 증원을 위해 300여명의 신입 공채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도 신규 객실 승무원을 채용 중이다. 서울과 청주에서 근무가 가능하며, 서류 전형 이후 1차, 2차, 3차 면접 및 신체검사 과정을 거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14일 발표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이 인력 확대에 나선 것은 여객 수요 증가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사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수는 475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83만명)보다 29.1%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국적사 승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347만명을 넘어 1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항공기 도입도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올해 항공사들이 기재 도입을 예정하고 있어 추가 인력 채용도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차세대 항공기 B737-800BCF 2대를 신규 도입했고, 올해에는 4대 추가 도입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지난달 B737-800 1대를 도입하며, 올해 말까지 총 7대의 신규 항공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말까지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티메프 미정산 규모 8000억원 넘어설 듯…정부 "제도개선 방안 곧 발표"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가 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56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과 함께 피해 소비자의 신속한 환불처리를 지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과 제도개선 방향을 마련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소비자·판매자 등의 피해현황과 대응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지난달 25일 기준 2134억원에서 같은 달 31일기준 2745억원으로 늘었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을 포함한 미정산 규모는 3배 이상 늘어나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7월 소비자물가 2.6%↑…'유류세 영향' 석유류 21개월 만에 최고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유류세 일부 환원으로 석유류가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6월(2.4%)보다는 0.2%포인트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를 이어가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석유류도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일부 환원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진숙, 허리통증 불출석...野 "가짜 입원" vs 與 "의사 면허 있냐"

여야는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불참한 것을 놓고 공방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에서 이 위원장이 허리통증으로 입원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내 출석하도록 다시 한번 연락하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전날 이 위원장은 용산에 가서 대통령과 면담을 했고, 면담 과정이 방송을 통해 중계됐다"며 "그것을 고려할 때 불출석 사유서를 승인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위원장이 만에 하나 못 나올 경우에는 김태규 부위원장이 출석해야 한다"며 "방통위 설치법 제6조 4항은 위원장이 부득이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부위원장이나 위원 등 위원회가 정한 순서에 따라 업무를 대행하게 돼 있고 따라서 당연히 국회 출석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도 "방통위는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라며 "현재 사무처장 이하 3명은 증인으로 채택이 된 거고 나머지 부위원장은 참석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연락이 없이 대통령 임명장을 받아 놓고 이 자리에 오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 해당한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