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성·SK·마이크론 등 대중국 HBM 공급제한 검토"
2024-08-01 07:45
블룸버그통신 보도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중국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추가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새 조치 적용 품목에는 HBM3과 HBM3E를 포함한 HBM2 이상의 첨단 인공지능(AI) 메모리칩과 이를 제조하는 장비가 포함된다. 이는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을 석권한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AI 경쟁에 중요한 부품인 HBM을 거래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은 지난해 중국 제재를 받아 중국에 HBM 제품을 팔고 있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국 기업을 규제할 때 어떤 수단을 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