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피머니 사용중단 사태'에 따른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티몬이 주요 유통처였던 해피머니 상품권은 외식업계와 유통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사용이 중단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자사 온라인스토어 '삼성닷컴'에서 최신 주요 제품인 △갤럭시 Z플립·폴드6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 △갤럭시탭 S9 등을 중심으로 기존에 혜택으로 제시한 해피머니 상품권 대신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해당 제품 구매 후 상품평 작성 시 해피머니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티메프 사태로 해피머니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되면서 고객 피해를 막고자 이를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로 대체하는 등 대처에 나선 셈이다. 

현재 삼성닷컴 해당 제품 구매 혜택 페이지에는 '기존 공지된 해피머니 온라인상품권 교환권 1만원은 발행처 사정으로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 1만원권으로 대체하여 발송됩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다만 아직 명확한 구제 방안이 등장하지 않은 제품, 이벤트도 있다. 

'갤럭시북4 엣지' 제품의 경우, 구매 후 7월 15일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5만·10만원권(제품별 상이)을 발송했으나 현재는 이와 관련해 언급이 없다.

또한 '바오패밀리 간식 스탬프 추천 행사'는 스탬프를 20, 30번째 모으는 고객에게 1만원권과 2만원권을 각각 500명씩 추첨해서 지급했으나 현재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 홈페이지 커뮤니티에는 기존에 수령한 해피머니의 사용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삼성전자는 온라인 사용처 사용 가이드를 통한 해피캐시 충전 방안을 답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대응을 두고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라도 준다니 다행이다"면서도 "해피캐시 사용 등 캐시백(현금성 환급)에 가까웠던 해피머니 상품권과 달리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는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