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인터넷 달군 브라질 서퍼 공중 부양 세리머니

2024-07-30 21:03
브라질 선수 공중 부양
보드와 선수가 나란히
오른손 검지는 번쩍

브라질의 가브리엘 메디나가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서핑 3라운드에서 큰 파도를 맞은 후 공중 부양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올림픽에서 선보인 브라질 서퍼의 공중 부양 세리머니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브라질의 가브리엘 메디나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서핑 예선 3라운드에서 단일 파도타기 점수 중 최고점인 9.9점을 기록했다.

메디나는 바다 위에서 점수를 확인하고 보드와 공중 부양하는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오른손 검지는 하늘을 가리켰다.

그 순간을 AFP 통신의 사진 기자인 제롬 브루예가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올림픽 최고의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브루예는 "이 사진이 화제가 될지 몰랐다. 평소처럼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예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기자들과 배에 타고 있었다. 브루예는 10년 넘게 스포츠 사진을 찍어온 베테랑이다. 이 포즈는 배에 탄 6명 중 유일하게 브루예가 포착했다.

이어 브루예는 "선수와 보드가 일자로 정렬됐다. '포토샵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저, 우연히 포착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메디나는 월드 서핑 리그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실력자다.

그는 이날 예선 3라운드 총점 17.40점으로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이가라시 가노아를 누르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준준결승은 이날 오후 7시에 예정됐으나,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