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라이브', 10월 1일 서비스 종료

2024-07-29 21:54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조직개편·권고사직 여파

[사진=하쿠나라이브 공지사항 갈무리]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인 하이퍼커넥트가 운영하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라이브'가 오는 10월 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29일 하쿠나라이브는 공지사항을 통해 "하쿠나라이브는 출시 이래 차세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하며 활발한 스트리밍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다"면서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하쿠나라이브는 오는 10월 1일 오후 12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은 중단되고, 8월 20일부터는 다이아 등 구독상품 신규 구매가 종료된다. 파트너 호스트와 VIP 프로그램도 7월 31일까지만 진행된다.

하쿠나라이브는 "미사용 다이아 환불 대상인 이용자들과 하쿠나 계정에 남은 스타가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호스트들은 서비스 종료 후 1개월 이내 환불 또는 페이아웃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쿠나라이브를 운영하는 하이퍼커넥트는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그룹에 지난 2021년 약 2조원(17억2500만달러)에 인수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핵심 서비스로는 '아자르'가 꼽히며 이외 하쿠나라이브 등 여러 서비스를 운영 중이었다.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하쿠나라이브는 최근 전 사원 대상 설명회를 통해 '하쿠나라이브'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관련 조직을 일부 해체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전환배치에 실패할 경우 퇴직금과 4개월치 급여를 수령하고 권고사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