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金도전 순항…8강 진출

2024-07-29 19:07
연장 접전 끝 넬슨 레비에 반칙승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이스라엘 팀나 넬슨 레비와 16강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 출전한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이스라엘 팀나 넬슨 레비와 16강전에서 승리했다.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허미미는 16강에서 넬슨 레비를 만났다. 허미미와 넬슨 레비는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골든스코어)에 돌입했다. 넬슨 레비가 연장전에서 3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허미미는 반칙승으로 8강에 올랐다.

허미미는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유도 국가대표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2021년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한 뒤 태극마크를 달았다.
 
앞서 허미미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