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대급 할인' 불구...2분기 中 시장 점유율 3위→6위로
2024-07-26 18:03
아이폰 2분기 출하량 전년比 6.7% 감소
화웨이 등 현지 업체와 경쟁 심화 영향
화웨이 등 현지 업체와 경쟁 심화 영향
콧대 높던 애플이 중국에서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단행했지만, 아이폰 출하량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97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40만대) 대비 6.7%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가격 할인으로 중국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집계에 따르면 4월과 5월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각각 52%와 40% 늘어나면서 아이폰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아이폰 출하량 감소로 2분기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에서 14%로 줄며 6위를 기록했다. 1분기 3위에서 크게 밀린 것이다. 1위는 비보다. 점유율 19%를 기록했다. 2위 오포는 16%, 3위 아너는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