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美폭격기 'B-1B' 참여 공중훈련…北 ICBM 대응
2024-11-03 15:09
올해 4번째 한반도 전개…3국 공중훈련은 올해 2번째
한·미·일이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폭격기(B-1B)를 전개하고,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폭격기는 올해 네 번째로 한반도에 전개했고,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와 연계해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일체형 확장 억제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 의지 및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최신형 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 현장에서 "신형 ICBM 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함으로써 동종의 핵투발 수단 개발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