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내수 촉진 정책 확대에 상승...가전株 급등
2024-07-26 17:14
설비·소비재 교체에 57조원 투입하기로
전기차 업종도 강세
전기차 업종도 강세
26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확대키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16포인트(0.14%) 상승한 2890.90, 선전성분지수는 122.47포인트(1.45%) 오른 8597.1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0.02포인트(0.29%), 15.08포인트(0.92%) 뛴 3409.29, 1659.53으로 마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재정부는 전날 3000억 위안(약 57조원)을 투입해 절반은 오래된 엘리베이터 등 기업들의 설비 및 장비 교체, 나머지 절반은 자동차·가전제품 등 소비재 교체 등을 추진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와 에어컨·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2만 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차이신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중 4500개 이상이 상승했다. 당국의 정책 발표에 가전·자동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은행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가전주 하이신(하이센스)과 베이딩, 훙창커지, 훠싱런, 춘광커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기차주에서는 비야디(BYD·1.82%)를 비롯해 베이치란구(6.35%), 창청자동차(2.59%), 싸이리쓰(세레스·1.58%) 등이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