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환불 방식 온라인으로 변경...분노한 현장 고객들 '고성'

2024-07-26 15:39

판매 대금 지연 사태가 발생한 위메프가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환불 접수를 받겠다고 밝힌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메프가 26일 오전부터 서울 본사에서 환불 현장 접수를 중단하자 대기하던 고객 100여명이 항의에 나섰다.
 
위메프는 환불 요구 고객들이 본사를 점거하자 전날 새벽부터 현장 환불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환불 처리된 누적 인원은 2000명을 넘었다.
 
처음에는 수기로 고객 정보를 받아 환불을 진행했으나, 한 번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리자 위메프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QR코드로 고객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위메프는 현장 환불 처리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5시부터 온라인 접수로 환불 방식을 바꿨다.
 
그러자 본사에서 접수를 기다리던 고객들이 “이제 환불은 안 해주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며 소리를 지르는 등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반발에 나섰다.
 
위메프 사옥 1층에서 환불을 위해 대기하던 고객 100여명은 항의와 함께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했던 상황이다.
 
앞서 위메프는 이날 오전 10시쯤 한 직원이 사옥에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현장에서 환불 접수를 대기하던 고객들은 거세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