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이어 위메프도 직원 정리...위메프, 결국 무급휴직 돌입

2024-09-05 16:42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티몬과 위메프 사태 관련 회생절차 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위메프가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돌입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내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위메프는 퇴직금 체불과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위메프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여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재판부는 각 회사의 대표자 심문을 진행한 뒤 자율 구조조정(ARS)을 지원했으나 채권단과의 협의에서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프는 이 과정에서 사이트 거래재개 추진 현황과 조직 개편을 통한 독립 경영 추진 방안, 투자 유치 현황 등을 보고했다. 또 채권·채무 관계를 정리하고,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 ARS 프로그램을 1개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티몬 역시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다. 티몬 인사지원팀은 지난달 29일 일부 직원들에게 통보문을 통해 경영상의 문제로 해당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8월 31부로 사직을 권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