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황선우·김우민 "올림픽 찜통버스에 쓰러진 선수도 있다"

2024-07-26 10:42

2024 파리올림픽 수영대표팀 김우민(왼쪽)과 황선우가 22일(현지시간) 오후 훈련을 위해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이 이용하는 일부 버스에서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수영 대표팀 김우민(22·강원도청)은 프랑스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버스가 너무 더운데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놔서 내부 온도가 정말 높다"며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은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우(21·강원도청)는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부 선수들은 셔틀버스 시스템 문제로 훈련 시간을 빼앗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 선수촌에서 라데팡스 수영장까지는 약 11km로, 차로 20분 거리다. 하지만 셔틀버스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해 배차 시간표대로 운행하지 않으면서 40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우민이 출격하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 결승은 28일 오전 3시 42분에 열린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은 2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다. 준결승은 29일 오전 3시 46분, 결승은 30일 오전 3시 40분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