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여전…국민銀, 금리 올리고 일부 주담대도 제한
2024-07-25 09:39
29일부터 대환대출·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안 해…대출 금리 줄인상에도 가계대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 대상을 제한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내부 회의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당분간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제한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부터 주담대 금리도 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 3일, 18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각각 0.13%p, 0.2%p 올린 바 있다.
이에 은행권은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오는 29일부터 주담대와 대환대출 금리를 각각 0.2%p, 0.2~0.3%p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1~0.2%p 상향 조정한다. 앞서 지난 15일과 22일에도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는데, 다시 일주일 만에 금리를 올리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아파트담보대출 중 5년 주기형 금리를 0.1%p 올렸고, 지난 24일부터 추가로 0.2%p 상향 조정했다. 또 아파트 외 주담대의 경우 0.15%p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