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상품권 취소' 사태에…요기요 "큐텐, 대책 마련하라"
2024-07-24 17:48
싱가포르 이커머스 ‘큐텐(Qoo10)’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급기야 상품권 취소 상황이 발생한 요기요가 24일 큐텐과 판매 대행사 등에게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요기요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날(지난 23일)부터 요기요 고객께서 요기요 앱에 등록한 상품권 일부의 사용이 중지됐다”며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요기요에 따르면 문제가 된 상품권은 티몬을 통해 판매됐다. 요기요는 해당 상품권의 발행·판매·환불 등에 관한 관리·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A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상품권은 A사에서 발행돼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다. 티몬의 판매대금 정산금 지급이 지연되자 B사는 요기요와의 사전 협의 없이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했다.
요기요는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큐텐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이용자 피해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요기요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며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요기요 입장문 전문.
<전문>
요기요 상품권 관련 설명드립니다.
지난 23일부터 요기요 고객께서 요기요 앱에 등록한 상품권 일부의 사용이 중지되었습니다. 요기요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태의 구조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문제가 된 상품권은 큐텐의 온라인 쇼핑몰 티몬을 통해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입니다. 요기요는 발행과 판매, 환불 등에 관한 관리, 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A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판매 대행사 B사는 요기요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요기요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더불어 고객들의 피해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요기요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고객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