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개시…'방송 장악' 날선 공방
2024-07-24 16:13
"방송·통신 어려운 현안 많은 시기, 무거운 책임감 느껴"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사적으로 1만원도 안 써"
"넷플릭스 망사용료 안내…국내 OTT 비대칭적 손해"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에 "사적으로 1만원도 안 써"
"넷플릭스 망사용료 안내…국내 OTT 비대칭적 손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도덕성과 언론관 등 후보자 자격 검증을 위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장관급 인사청문회로는 이례적으로 1박 2일 동안 열린다.
이 후보자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방송·통신을 둘러싼 어려운 현안이 많은 시기에 전임 방송통신 위원장 두 분이 연이어 물러난 초유의 상황 가운데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MBC 재직 시절 노조 탄압 의혹과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정치 편향 논란과 과거 발언 등을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사적으로 1만원도 쓰지 않았다"면서 "업무상 목적 이외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2인 체제의 방통위 논란에 대해선 "국회에 (책임이)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야당에서 한시바삐 2명의 상임위원을 추천해 주시고 여당에서도 한 명을 더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넷플릭스 매출액이 7500억원인데 망 사용료(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내 OTT가 비대칭적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통위원장이 되면 이 부분을 잘 살펴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