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오물 풍선 대통령실 낙하…"위험성 없어 수거"

2024-07-24 10:08
경호처·합참 모니터링 중 쓰레기 식별

대통령실 전경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에 떨어졌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호처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대남 오물 풍선을 모니터링하던 중 용산 청사 일대에서 낙하한 쓰레기를 식별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이 용산 인근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호처 측은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며 "합참과 공조해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서풍 계열로 대남 쓰레기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우리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등에 반발해 지난 5월 말부터 이날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